R&D뉴스레터 대표홈 Health Plan 보건교육사 절주온(ON) 금연두드림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시범사업 온라인금연교육센터

 

백세시대,
이것만 지켜도 팔팔한 노년!

기자가 바라본 건강증진

민태원 기자

백세시대,
이것만 지켜도 팔팔한 노년!

기자가 바라본
건강증진

민태원 기자

 

민태원 기자

민태원 기자는 국민일보 사회부 의학전문기자(부장)로 현재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으로 있으며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보도준칙 개정 자문위원, 보건복지부 음주폐해 예방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민태원 기자

민태원 기자는 국민일보 사회부 의학전문기자(부장)로 현재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으로 있으며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보도준칙 개정 자문위원, 보건복지부 음주폐해 예방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은 것을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 필자의 고향집 거실 액자에 걸려 있는 가훈이다. 어릴 적 부모님에게서 속된 말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글귀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돈과 명예도 중요하지만 건강에 비할 바 아니라는 함의가 들어 있다. 반백 살을 산 지금까지 소중한 삶의 가르침이 되고 있다. 100세 수명 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수명이 연장되는 것은 아무도 바라지 않는 삶의 모습일 것이다. 한때 술자리 건배사로 ‘구구팔팔이삼사(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틀간 아프고 삼일째 죽는다)’가 유행한 것도 장삼이사의 이런 바람이 투영됐을 것이다. 예전엔 어르신께 덕담으로 무조건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했지만 지금은 ‘건강하게’라는 수식어를 앞에 하나 더 붙이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특별한 비법을 찾을 필요 없다. 젊을 때부터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는 10가지 생활수칙만 잘 지켜도 건강은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건강증진 십계명’이라 칭할 수 있는 10가지 수칙은 전문가들에 의해 의학적 근거가 다수 뒷받침돼 있다. 성패는 개인이 얼마나 잘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

 

 

첫째, 담배를 끊어라.

흡연은 만병의 근원이다. 간접 흡연으로 인한 피해도 크다.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금연은 필수다. 금연은 본인 의지가 중요하지만 주위 환경과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그런 의지를 가능한 널리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게 좋다.

 

 

둘째, 절주하라.

술은 물, 음식과 함께 2~3시간에 걸쳐 천천히 적당량 마셔야 한다. 한국인의 상당수는 알코올 대사능력이 서양인보다 떨어져서 음주에 취약하다. 특히 한 잔 술에도 얼굴이 벌겋게 되거나 젊은 시절 처음 술을 접했을 때 같은 증상이 있었다면 유전적으로 알코올 분해력이 약한 사람이다. 이들은 소량의 술도 마시면 안되며 권하지도 말아야 한다.

 

 

셋째, 균형 잡힌 식습관을 들여라.

바람직한 식생활은 에너지와 각 영양소의 적절한 섭취 범위를 설정해 골고루 먹는 것이다. 이상적인 에너지 섭취 비율은 탄수화물 55%, 단백질 20%, 지방 25%다. 최근 매스컴에서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사’가 체중 감량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홍보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 식사 방식은 효과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을뿐 아니라 장기간 지속했을 때 영양학적 측면에서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넷째, 적절한 운동을 하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운동 부족은 고혈압, 흡연, 고혈당과 함께 사망을 부르는 4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 운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가정,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을 늘리도록 하는 게 좋다. 가정에서는 청소, 쓰레기 버리기 등 집안일을 하며 몸을 움직이고, 앉거나 누워서 TV를 보기보다 걸으면서 본다든지 하는 것이다. 직장에서는 일하는 틈틈이 스트레칭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승강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내려 보자. 등하교,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신체활동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가까운 거리는 걷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버스나 지하철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 목적지까지 걸어가보자.

 

 

다섯째,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자.

건강한 수면은 정신 건강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수면 부족은 단기적으로는 판단력을 떨어뜨리고 정서 조절에 악영향을 미친다. 졸림으로 인한 심각한 사고와 상해 위험도 높인다. 장기적으로는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조기 사망 같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연령에 따라 적절한 수면 시간에 맞춰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매일 기상 시간을 지키고 30분 미만의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여섯째,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일상 속에서 작은 일들에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도록 하자. 오늘 나에게 일어난 작지만 좋은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그 느낌을 음미해 보거나 사진, 글로 남겨 본다면 생활의 작지만 큰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취미가 같거나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과 모임도 자주 가져보자.

 

 

일곱째, 정기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은 꼭 챙기자.

일곱째, 정기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은 꼭 챙기자.

질병 치료보다 예방의 중요함은 널리 인식되고 있다. 국가건강검진과 국가암검진, 국가예방접종 등을 십분 활용하면 매우 큰 질병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동기, 노년기의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을 권고안대로 충실히 받으면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꼭 확인 및 추적검사를 이행하고 생활습관 개선에도 힘써야한다.

 

 

여덟째, 스트레스를 관리하라.

과도한 스트레스는 신체적, 정신적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스트레스는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상황 자체를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바꿈으로써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 복식호흡, 스트레칭, 명상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대처법을 찾자. 여가 시간을 이용해 주 1회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도움된다.

 

 

아홉째, 미세먼지와 신종 감염병에 관심을 갖자.

아홉째, 미세먼지와
신종 감염병에 관심을 갖자.

둘 다 최근 국민 건강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심혈관계, 뇌신경계 등 거의 대부분의 인체에 해를 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배출원인 자가용 이용을 삼가야 한다. 신종플루나 메르스 등 신종 혹은 재출현 감염병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해외 나갈 때 여행지 감염병을 공부하고 예방접종을 맞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평소 손 위생과 기침 예절을 지키는 건 감염병 예방의 첫걸음이다.

 

 

열째,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거리를 두라.

열째,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거리를 두라.

과도한 스마트 기기 사용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안전사고를 유발한다. 스마트폰의 하루 사용 목적와 시간을 정하는 게 좋다. 식사하면서, 그리고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Go Top